서울 인사아트센터, 13일까지 '말레이시아를 품다' 전시
[파이낸셜뉴스] 한세예스24 문화재단이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말레이시아를 품다' 전시에 출품된 웡 치 밍 작가의 작품.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면 평면 회화 작품이 3D 증강현실 작품으로 변한다.
한세예스 24 문화재단은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전 '말레이시아를 품다' 전시를 오는 1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감독을 맡은 박일호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는 "이번 전시는 말레이사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하는 유례없는 기획 전시"라며 "말레이시아는 1511년 포르투갈, 이후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의 식민지를 거치며 다양한 인구, 다양한 종교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시장에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12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서로 다른 개성을 뽐내며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장 2층에 있는 웡 치밍 작가의 'Penetration-Culture(침투-문화)'는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화려한 그래픽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작품은 연, 무궁화, 새 등 다양한 사물이 겹쳐져 표현됐다. 그 자체로도 시각적인 화려함을 주지만 작품과 함께 있는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작품을 보면 평면적이던 작품이 AR(증강현실)을 통해 입체적으로 관객의 눈 앞에서 움직인다.
윙 치 밍은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식민지배의 역사, 문화적 다양성 등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며 "작품에 표현된 꽃은 무궁화로 말레이사아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궁화의 일종이 국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세예스24 문화재단은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 24 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주최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미술전(2015년), 인도네시아 바틱전(2016년), 태국 미술전(2017년), 2018년 미얀마 현대미술전(2018년), 필리핀 현대미술전(2019년)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전시회를 개최하지 못하다 이번에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열게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