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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청산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07:03

수정 2023.03.09 07:03

[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미국 실버게이트캐피털이 8일(현지시간) 사업을 접고 산하 실버게이트은행은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연합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미국 실버게이트캐피털이 8일(현지시간) 사업을 접고 산하 실버게이트은행은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연합

암호화폐 전문 은행인 미국 실버게이트캐피털이 8일(이하 현지시간) 청산을 선언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이날 영업을 접을 것이라면서 산하의 실버게이트은행은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실버게이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0% 넘게 폭락했다.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전문 대형 은행 두 곳 가운데 하나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시그니처은행이 실버게이트와 함께 암호화폐 전문 양대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그니처는 그러나 실버게이트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크다.

총자산 규모가 110억달러인 실버게이트와 달리 시그니처 총자산 규모는 10배를 웃도는 1140억달러가 넘는다.

실버게이트는 성명에서 "최근 암호화폐 업계, 규제환경에 비춰 은행 영업을 질서있게 접고,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청산 계획에 따르면 은행을 접더라도 예금은 전액 지급된다.

그러나 암호화폐 친화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암호화폐와 관련된 복잡한 사안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실버게이트 청산 계획 발표는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를 연기한 지 1주일 만에 나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실버게이트는 회사를 살려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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