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올해의 교사'상 받은 30대 美여교사...'아동성착취' 범행 드러나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2 11:27

수정 2023.03.12 13:07

지난해 8월 '올해의 교사상'을 수상한 내셔널 시티의 교사 재클린 마. (LA타임스 갈무리) /사진=뉴스1
지난해 8월 '올해의 교사상'을 수상한 내셔널 시티의 교사 재클린 마. (LA타임스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올해의 교사' 상을 받은 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사실이 밝혀져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남부 내셔널시티에 있는 링컨에이커스 초등학교 교사 재클린 마(34)가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마를 아동 성 착취 혐의 4건과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 7건, 아동과 외설스러운 행위를 한 혐의 2건 등으로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13세 아이가 교사에 의해 부적절한 일을 겪고 있다"라는 한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마는 체포된 뒤 구금됐다가 보석 허가를 받고 풀려났으나 경찰이 증거를 확보해 중범죄로 기소하면서 캘리포니아 라스 콜리나스 여성 구치소에 재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NBC7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 학생들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마의 자세한 혐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교사와 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적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는 UC샌디에이고에서 생물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인물로 지난 2013년부터 내셔널시티 교육구에서 교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는 지난해 8월에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교육국이 뽑은 '올해의 교사' 5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려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마는 오는 14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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