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모르는 4명이, 사고 전 가속..거제 전망대 추락사 '극단선택' 결론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07:26

수정 2023.03.14 07:26

거제시 전망대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차량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12일 오전 10시 48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안도로 전망대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변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3.1.12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
거제시 전망대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차량 (거제=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12일 오전 10시 48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안도로 전망대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변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3.1.12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경남 거제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발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추락 사고는 탑승자들의 극단적 선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거제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차량 탑승자들의 고의 사고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종합한 결과 고의 사고 정황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당시 숨진 남성 4명은 사고 전날 사고 현장을 찾아 둘러본 뒤 돌아갔으며, 이들은 사고를 모의하기 전까지 아는 관계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이 숨지기 전 휴대전화로 나눈 대화에서도 고의 사고를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뺑소니 등 과실 사고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섰으나 이들은 사고 당시 오히려 차량 속도를 더 높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경로로 서로 알게 돼 만났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타살 정황이 없어 고의 사고로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앞서 사망자들은 지난 1월12일 오전 3시40분께 거제 여차홍포해안도로 전망대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나무 데크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해 모두 숨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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