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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에 우본 "유감…원칙적으로 대응"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4 13:39

수정 2023.03.14 13:39

노조, 우편배달물 배달체계 변경·수수료 조정에 반발
우본 "비현실적 주장…특별소통대책으로 국민불편 최소화"
진경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월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체국택배 노사 단체교섭 결렬 및 투쟁 돌입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진경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월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체국택배 노사 단체교섭 결렬 및 투쟁 돌입 선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한 택배노조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향후 노조의 과도한 요구와 주장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14일 우본은 택배노조 파업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로 소포우편물 접수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일부 택배사 파업 등으로 접수물량이 많았던 2022년 관서별 물량을 보장하라는 것은 비현실적 주장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우본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위탁배달 수탁기관인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현행 단체협약을 개정하고, 우편사업 환경 변화를 단체협약에 반영하기 위해 단체교섭 등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부분은 소포우편물 배달체계 변경 및 수수료 조정에 대한 사안이다. 앞서 우본과 우체국물류지원단은 협약에서 두 가지 교섭안을 제시했다. 전국 동일 우편물 기준 물량과 위탁배달원 제도를 지역별 우편물 수량의 편차, 편지·등기 우편물 대폭 감소세 등을 고려해 현실화하자는 제안이었다.

우본은 "소포우편물 배달체계 변경 및 수수료 조정에 대해서는 택배노조의 반대가 커 이번 단체협약에서 제외하고 시간을 두고 논의할 것을 제안했으나, 택배노조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대신 또 다시 파업 돌입을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년도 관서별 배달 물량 보장'을 주장하고 있는 택배노조는 "우본이 월 130만원 임금 삭감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 파업 관련, 우본은 특별소통대책을 마련해 우편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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