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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 3호기, 안정적 원자로 가동 가능"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17 13:29

수정 2023.03.17 13:29

원안위, 정기검사 발표… 임계 허용 후 출력상승시험 등 잔여검사키로
한울 3호기.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울 3호기.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울 3호기가 안정적인 원자로 가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임계를 허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실시한 정기검사는 총 96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을 점검했다. 그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3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10가지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기검사 중 주요점검 결과,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에 대한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한 정밀 육안검사에서 두께 미만 부위는 없었다. 다만 도장 벗겨짐 등 결함 56개소를 확인해 재도장했다.


또 증기발생기 전열관 비파괴검사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하였고,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발견된 소선 등 25개 이물질은 모두 제거했다.

이와함께, 해수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회전여과망 설비에 기술기준상 규정되지 않은 부착식 앵커볼트가 시공된 것을 확인하고, 현장시험 등을 통해 앵커볼트의 건전성과 성능을 확인했다. 이를통해 회전여과망 설비고장 가능성과 안전기능 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주기 운전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안위 측은 "다만, 이 부착식 앵커볼트는 기술기준에 따라 원안위의 사용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한수원에 다음 계획예방정비기간까지 기술기준을 만족시키도록 요구했으며, 회전여과망 설비의 작동성 점검과 앵커볼트 체결 상태 점검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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