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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추는 中...엔터주-항공주 활짝 필까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2 08:30

수정 2023.03.22 08:31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국내 게임들에 대한 판호 발급을 재개하며 엔터와 항공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엔터주는 중국 문화관광부가 외국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하고, 항공주는 리오프닝에 따른 운항확대가 이뤄지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22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중국 정부가 게임 외자 판호발급 재개와 함께 외국의 영업성 공연 신청 접수를 재개했다. 중국에서 상업적 공연의 경우 3개월 전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공연 허가 신청은 최소 5~6개월 이전에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국내 엔터기업들의 중국 공연은 하반기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공연 스트리밍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 스트리밍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공연 초기에는 중국 아티스트의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하거나, 단독 콘서트가 아닌 중국 아티스트와의 합동 공연 형식으로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인 멤버가 소속된 아티스트의 공연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을 가진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세븐틴의 디에잇과 준, NCT의 쿤·윈윈·샤오쥔·런쥔·천러, 에스파의 닝닝, 펜타곤의 옌안과 (여자)아이들의 우기가 있다.

항공주들도 중국노선 증편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주 62회 운항하던 항공편을 10월 말까지 주 608회로 증편하는 데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
한중 국제여객선 또한 3월 20일부터 15개 항로의 여객 운송을 재개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5월 노동절 (4월 29일 ~5월 3일) 연휴 대목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될 가능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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