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2일 北 순항미사일 도발...北 도발 이어지나
軍 "결전태세 유지"..이달 말경 美 '니미츠'급 항모 전개
[파이낸셜뉴스]
軍 "결전태세 유지"..이달 말경 美 '니미츠'급 항모 전개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력이 투입되는 이번 FTX는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전개한다.
이번 FS는 중간에 휴식·정비시간을 두고 1·2부로 나눠 진행했던 예년 연합연습 때와 달리 중단 없이 11일 연속 진행했다. 이어 한·미는 이번 FS와 연계해 20여개의 대규모 연합 FTX를 '전사의 방패'(WS·워리어실드)란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한·미 양국 군의 공식적인 FS 연습과 연계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은 이제부터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한미연습에 참가한 미군 육상전력은 평시부터 우리나라에 지속 주둔하면서 증원군 일부가 전개하지만 특히 미군 해상전력은 한반도 전개는 육상전력에 비해 사전 준비에 오랜 시간을 계획해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부턴 내달 3일까지 진행하는 한미 해군·해병대의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시작됐다.
이번 쌍룡훈련엔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한 사단급 규모의 한미연합 상륙군과 함정 30여척, F-35 계열 전투기 및 AH-64 '아파치'·MUH-1 '마린온' 등 항공전력 70여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을 투입하고 있다.
오는 28일 전후엔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부산에 입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항모 전단은 전략핵잠수함과 호위함, 구축함 등이 동시 전개하며 니미츠급 항모는 공중 조기경보기와 전투기·전자전기 등 왠만한 국가의 항공전력에 버금가는 90여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동·남해 공해상에선 한·미 또는 한·미·일 해상 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회를 포함해 7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이번까지 세 차례의 순항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총 10차례의 무력도발을 벌이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 전력의 한반도 전개 및 이어지는 연합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빌미로 훈련기간 또는 직후에 ICBM의 정상 각도(35~45도) 시험발사, 전술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핵탄두 소형화를 위해 연속 기폭실험 등 제7차 핵실험을 감행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서 얻을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결전태세를 유지하면서 한미동맹의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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