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AI가 추리소설 범인 맞출 수 있을까”..엔비디아-오픈AI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17:13

수정 2023.03.24 17:13

엔비디아CEO 젠슨 황, 오픈AI 공동창립자 일리야 수츠케버

GTC 2023 통해 GPT-4, 챗GPT, 딥러닝 등 AI 기술 대담
[파이낸셜뉴스] #. 추리소설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은 주어진 단서로 범인을 맞출 수 있을까.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공동 설립자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는 24일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과 진행한 대담을 통해 “GPT-4 추론능력을 정의하기 어려우며 아직 개발단계이다”라면서도 향후 추론능력이 향상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례로 AI의 텍스트 이해도를 높여 맥락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 왼쪽)이 24일 GTC 2023에서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와 함께 AI 관련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 왼쪽)이 24일 GTC 2023에서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와 함께 AI 관련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

오픈AI가 개발한 초거대 AI(딥러닝) 언어모델 GPT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진화를 거듭, GPT-3.5 기반 챗GPT로 AI 생태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최근 공개된 GPT-4는 대규모 멀티모달(이미지·텍스트를 받아들인 뒤 텍스트로 출력) 역량을 기반으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수츠케버는 “챗GPT와 비교했을 때 GPT-4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버전에서는 사용자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다이어그램을 받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츠케버는 AI 신뢰성 확보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최우선은 신뢰성”이라며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한편 AI가 무언가를 모를 때 모른다고 답변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활용하는 학습법도 공개됐다. 수츠케버는 “인공신경망이 학습하는 것은 텍스트를 생성한 과정의 일부이며 이는 세상을 투영한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신경망에 전달하여 더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해지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젠슨 황은 “오픈AI는 정말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며 “박사 학위 수준을 넘어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최첨단 기술에 대한 최고의 설명 중 하나”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