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대 국수본부장 이르면 27일 발표…우종수 경기남부청장 유력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6 14:23

수정 2023.03.26 14:23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한달 넘게 공백 상태였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 자리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 사진)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수사를 지휘·총괄하는 국수본부장 자리는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폭 논란으로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인 지난달 25일 임명 취소된 이후 공석이었다.

26일 경찰과 정부 등에 따르면 경찰청과 정부는 2대 국수본부장으로 우 청장을 낙점했으며 오는 27일 발표가 유력하다.

현재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대통령실은 인선 논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 청장은 서울 출신이며, 행정고시(38회)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 인사담당관,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우 청장은 지난 2018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당시 드루킹 수사를 지휘했다.

이번 인선은 정 변호사의 낙마 과정, 조직 내부 사기 등을 고려해 조치로 해석된다.

국수본부장 선을 놓고 그동안 경찰 내부의 갈등이 컸다. 정 변호가 낙마 직후에는 공백 최소화와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해 내부 인선이 힘을 얻은 바 있다. 그렇지만 이내 분위기는 외부 인선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 13일 조지호 경찰청 차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기 국수본부장 임명과 관련해 "외부 임용을 기본으로 한 입법자의 취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분위기 다시 내부 인선으로 돌아선 모습이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 변호사의 낙마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능하면 내부에서 역량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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