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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나와!’ 개막전 선발 유력 스미스, 롯데 상대 4.2이닝 7K 1실점 쾌투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6 14:37

수정 2023.03.26 14:51

이번 시범경기 3번 등판 13이닝 15K 1실점 성공적
한화 이글스 도약의 중심축

한화 스미스, 시범경기 3번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성적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스미스, 시범경기 3번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성적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시범경기만 보면 안우진의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다.

충분히 승리를 보려볼만한 기량이다. 제구, 구속, 이닝 소화능력 모든 것이 모두 만족스럽다. 3월 26일 펼쳐진 부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도 공을 쉽게 던지면서 이닝을 소화해갔다. 2회까지는 삼진을 무려 5개나 잡아냈다. 김민석, 전준우, 한동희, 유강남, 윤동희 등이 모두 스미스가 삼진을 잡아낸 타자들이다.


물론, 부침도 있었다. 4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전준우에게 좌익수 뒤쪽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한동희에게 몸쪽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았다. 굳이 아쉽다고 한다면 변화구가 지난 경기보다는 아쉬웠던 부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빠른 승부가 인상적이었고, 볼넷도 1개 뿐이었다. 맞아서 주는 점수는 도리가 없었다.

수베로 감독은 국내 선수를 개막전 선발로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올해는 혹시 문동주가 키움과의 4월 1일 고척 개막전 선발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안우진과 문동주는 평균구속에서 국내 1,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다보니 더욱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문동주의 개막전 선발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대신, 스미스가 한화의 중심을 잡는다. 스미스는 이날 투구수를 딱 70개에서 끊었다. 이닝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정확하게 5일을 쉬고 개막전인 4월 1일 경기에 투입되는 형식이다.

현재까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스미스 (사진 = 한화 이글스)
현재까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스미스 (사진 = 한화 이글스)

현재까지 자격은 충분하다. 이전 경기까지 8.1이닝 8K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정확하게 투구 수 70개 4.2이닝 7K 1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최종 기록은 13이닝 1실점 15K다.

스미스가 한화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화의 도약이 가능하다. ‘혹시’가 아니라 ‘필수’ 조건이다.

스미스는 2013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캔자스시티,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를 거쳐 5시즌 동안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2경기 등판 5승 11패 184탈삼진 평균자책점 6.03(191이닝)이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뛰며 83경기 27승 18패 412탈삼진 평균자책점 3.34(382.1이닝)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뛰며 아시아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세이부에서는 2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 1세이브 37탈삼진 평균자책점 3.29(38.1이닝)의 성적을 남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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