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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한의사가 공동연구한 한포진·대상포진후신경통 치료 물질은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8 10:27

수정 2023.03.28 10:27



나영철 여기한방병원장
나영철 여기한방병원장
한동균 예가인의원대표원장
한동균 예가인의원대표원장


[파이낸셜뉴스] 한포진과 대상포진후신경통은 아직까지 완벽하게 완치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다. 설령 치료가 됐다해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대상포진후신경통 환자의 경우 신경과, 마취통증학과, 통증클리닉에서 통증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으로 알려졌다.

여기한방병원 나영철 병원장과 예가인의원 한동균 대표원장이 운영하는 표적바이오의학연구소가 한포진과 대상포진후신경통 한방 치료 물질인 HN-5 제조 방법을 공동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수두바이러스 원인균으로 발생하는 것은 밝혀졌으나, 발생 부위 통증 보다 신경계 전체를 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다. HN-5는 이런 부분에서 유의미한 치료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화학물질 사용으로 기인한 한포진환자의 경우에도 좋은 예후들이 보여 향후 치료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HN-5 공동 개발은 의사와 한의사가 공동연구 했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축역에 위치한 여기한방병원은 한포진, 대상포진후신경통, 섬유근육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의 통증 치료를 하고 있는 한방병원이다.

한동균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 병원인 예가인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로 오랜 시간동안 100세시대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표적바이오연구소를 운영해왔다.

나영철 병원장은 “HN-5는 기존 약물과 달리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계를 강화하는 능력이 있어 대상포진후신경통 치료와 CRPS 등 통증 치료를 위해 개발했다"며 "한동균 표적바이오연구소 소장과 함께 임상과 논문 발표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균 원장은 이번 개발에 참여한 목적에 대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한명의 환자라도 벗어날 수만 있다면 그 부분에 의의를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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