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尹 대통령 "독도는 우리땅" 대국민 선언 검토… 한일 관계 논란 정면 돌파 나서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04:05

수정 2023.04.03 17:51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순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3.3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순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3.3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대원칙을 선언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한일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정책의 원칙과 방향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독도는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독도 문제와 위안부 합의 이행',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등이 거론됐다는 일본발(發) 왜곡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와 관련된 일본의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일관계에 대한 국민의 오해를 풀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외교 이벤트인 이달 미국 국빈방문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노력도 자칫 빛이 바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윤 대통령은 원전 오염수 등과 관련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에도 입장을 재차 분명히 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3월 30일에도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