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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작년 매출 2046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17:23

수정 2023.04.03 23:59

매출 전년比 2배 이상 성장
대리운전·발렛·사물이동 등 각 사업모델 성장
순손실은 1608억원...'회계처리 상 손실' 때문
T MAP 모바일 앱. 티맵모빌리티 제공
T MAP 모바일 앱. 티맵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매출 성적을 냈다. 다만 회계 처리 상 손실 등을 이유로 순손실 폭도 더욱 커졌다.

티맵모빌리티는 3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2년 매출 20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745억원) 대비 1301억원 증가한 규모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사물이동과 대리운전을 비롯 전기차 충전·렌터카·주차·발렛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진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며 "각 사업모델(BM)별 성장이 매출 증대에 기여해 2년 연속 2배 이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순손실은 1608억원으로 전년(순손실 53억원)보다 손실 폭이 더 커졌다. 티맵모빌리티는 순손실 증대 원인을 회계 처리 상의 손실로 꼽았다. 우티(UT) 관련 지분법평가손실과 우버가 보유한 지분에 대한 추가 부채 인식 등에 따라 영업 외 손실 합산 규모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이외 인건비 증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투입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영업 외 손익을 제외한 사업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이 40%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운전자·비운전자·사물이동·데이터 등 주요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공개(IPO) 목표 시점 2025년 전후로 흑자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플랫폼 분야에서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묵은 것을 고치고 새것을 창조하는 혁고정신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