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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이어 유난희도 징계받나... CJ온스타일 "의견진술 후 징계 여부 결정"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04:26

수정 2023.04.06 17:16

[서울=뉴시스] 쇼호스트 유난희씨. (사진=뉴시스 DB)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쇼호스트 유난희씨. (사진=뉴시스 DB)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씨를 영구 퇴출하기로 한 가운데 CJ온스타일도 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난희 쇼호스트에 대해 징계할지 주목된다. CJ온스타일 측은 오는 18일 의견진술 후 징계 절차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5일 CJ온스타일 측은 "문제가 된 방송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 회의 결과, 의견진술이 결정됐고 의견진술 이후 유 씨의 출연 관련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씨는 CJ온스타일이 고용한 쇼호스트가 아닌, 협력사와 계약을 맺은 게스트 자격으로 방송에 출연해 온 것으로 CJ온스타일은 협력사와의 협의를 통해 유 씨에 대한 출연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씨는 지난 2월 4일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발언했다.

유 씨가 연예인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개그우먼을 연상케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치료 관련 임상적 근거가 없음에도 고인을 언급하며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14일 회의를 열어 민원이 제기된 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의견진술을 결정했고 오는 18일 CJ온스타일은 의견진술에 나선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위원들은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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