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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진보당' 반란..전주을 재선거에 진보당 당선(종합)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13:58

수정 2023.04.06 13:58

울산 교육감 보궐선거 첫 부부 교육감 탄생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당선인이 6일 전북전주시 선거사무실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당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당선인이 6일 전북전주시 선거사무실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당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된 통한진보당이 재창당, 당명을 바꾼 뒤 원내 입성에 성공한 것이다.

6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가운데 1만7382표(39.07%)를 얻어 1만4288표(32.11%)를 얻은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해산한 통합진보당이 전신이다.
지난 2017년 민중당으로 재창당했고 지난 2020년 6월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전주을 지역구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 지역으로 선정됐다. 민주당은 공천을 안했고,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 임정엽 후보 등 무소속과 진보당, 국민의힘 등이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창녕군에서는 창녕군수와 도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창녕군은 국민의힘 소속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 지역으로 정해졌다.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24.21%인 7229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힘 출신인 성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게 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성기욱 민주당 후보는 10.77%를 얻는데 그쳤다.

경남도의원(창녕 1선거구) 선거는 이경재 국민의힘 후보가 50.33%를 득표해 우서영 민주당 후보(24.25%)를 제쳤다.

울산 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사상 첫 부부 교육감이 탄생했다. 고(故) 노옥희 교육감 남편이자 교사 출신인 진보 성향 천창수 후보가 61.94%(15만3140표)를 얻어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38.05%)를 누르고 제10대 울산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노 전 교육감이 지난해 12월8일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별세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천 당선인인은 부인인 노 전 교육감의 교육 철학 계승을 천명하고 있다.

함께 치러진 울산 남구의원(남구나)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6450표, 50.6%의 득표율을 기록해 49.39%를 얻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153표 차이로 따돌렸다.

청주시의원 나선거구(상당구 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금천동·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상조(52)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5 재보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최덕종 울산남구의원, 우종삼 군산시의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민주당을 선택해주신 울산 시민, 군산 시민들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울산 시민들이 정말 놀라운 선택을 해줬다.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려야 한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면서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더욱 겸허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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