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세종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쌓인 물량 해소 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14:00

수정 2023.04.06 14:17

세종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0.10%
"급매 팔린 뒤 그보다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
지난달 22일 세종 시내 아파트 단지의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세종 시내 아파트 단지의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오름세를 잇고 있다. 지난해까지 계속된 물량 폭탄이 올해 들어 소진되고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1주차(지난 3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지난주 주간 변동률(0.09%)보다 0.01%p 오름폭을 키웠다. 세종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난 3월 3주차(0.09%) 이후 3주 연속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세종시 중촌동 가재11단지한신휴플러스 전용 84㎡는 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 2월 평균 실거래가(5억1750만원) 대비 6.3%(3250만원) 비싸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2% 하락했다. 지난주(-0.19%)보다 0.03%p 낙폭을 키웠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세종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경북(-0.10%)의 하락세가 가장 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13% 내렸다.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상태"라며 "매물적체가 계속되며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5% 떨어졌다. 전주 변동률(-0.19%) 대비 0.06%p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지역 중 용인 처인(0.29%)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개발예정 기대심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의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세종 아파트시장은 지난해 많았던 입주 물량이 점점 해소되고 있다"며 "기축 아파트 급매물 역시 줄어든 상태로, 이전 거래보다 소폭 오른 금액에 매매가 성사되는 중이다"고 밝혔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