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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자율 종합감사' 확대 추진하는 전남도교육청...감사 패러다임 바뀌나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6 16:00

수정 2023.04.06 16:00

예방 위주의 미래지향적 감사 정착
전남도교육청이 기존의 교육청 주도 감사에서 벗어나 학교 스스로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난해 본격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학교자율 종합감사'를 확대 시행한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기존의 교육청 주도 감사에서 벗어나 학교 스스로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난해 본격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학교자율 종합감사'를 확대 시행한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기존의 교육청 주도 감사에서 벗어나 학교 스스로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난해 본격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학교자율 종합감사'를 확대 시행한다.

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자율 종합감사'는 각 학교가 자체 감사반을 꾸려 스스로 감사 시기·방법을 결정하고 자체 개발한 자율 점검표를 활용해 학교 업무 전반을 점검·시정·개선하는 방식이다.

학교 내부 협의를 통한 감사 일정 조정, 감사자료 작성 생략, 공개된 점검항목의 연중 수시 점검·보완 등이 가능해 기존 종합감사 준비에 따른 행정업무 부담과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더불어 학교 구성원 중심의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교육자치 운영,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이 지난 2021년 하반기 '학교자율 종합감사'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본격 시행한 결과, 13개 학교가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업무 전문성 향상(92.0%) △학교 교육력 제고(90.1%) △예방·지도 기능 강화(92.0%) 등 전반적으로 높았다.

도교육청은 특히 '학교자율 종합감사' 도입 이후 △행정감사 규칙 개정 △매뉴얼 및 체크리스트 개발·보급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 안정적 정착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다.

도교육청은 올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8개 공립학교(유치원 3, 초등학교 17, 중학교 8)를 대상으로 '학교자율 종합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재술 도교육청 감사관은 "'학교자율 종합감사'는 종래의 지적·처분 위주의 감사에서 미래지향적인 예방 위주 감사 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이를 통해 교육 활동의 자율적 진단 및 개선 기회가 마련되고 학교 교육력 제고,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학교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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