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시·서울시, 지역상생 협력체계 구축 '맞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0 15:21

수정 2023.04.10 15:21

- 양 도시 교류 강화 업무협약 체결... 상호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 도시 디자인, 트램 건설, 마이스 마케팅 등 7개 분야 협력 강화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서울시 교류강화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서울시 교류강화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와 서울시가 보유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지역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전시는 10일 대전시청에서 서울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맺고 두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대전시·서울시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서 서명·교환, 상호 간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도시는 협약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도시 디자인정책 교류 활성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 분야 공동협력 △마이스(MICE) 공동마케팅 교류협력 △트램건설 기술교류 활성화 △스포츠 교류 활성화 △대전-서울 품앗이 홍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우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고, 각 도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를 활용,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수 도시 디자인정책 관련 현장을 방문 및 도시 디자인 성과를 공유하고, 디자인정책 관련 포럼 등을 열어 도시 디자인 정책분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서 착공한 트램 위례선에 대한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 기술 교류회 등을 공동 개최해 트램 관련 기술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했다.

또 양 도시가 주관하는 마이스 행사 개최 때 관련 기관이 협력하고, 국내 6개 지역 공동마케팅 세션인 서울시의 '플러스시티즈(PLUS CITIES)'브랜드를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추진, 국내외 마이스 행사 유치에 협력한다.

아울러 생활폐기물 감량·재활용 및 안정적 처리 방안 교류, 중대형 건물에 대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모델 공유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교류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생활체육대축전 등 상호 기관의 대표 대회 개회식 참가 및 종목별 교류 추진 등을 통해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고,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 활용한 양 도시의 주요 행사를 홍보키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시작하면서 도시 디자인, 마이스산업 육성, 트램 조기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도시 서울시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대전 시정에 긍정적 효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올해 시작된 고향사랑 기부제 성공 안착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대전 연고 시민들에게 홍보해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양 도시는 주요 협력사업의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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