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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대협 "일장기 오보 낸 KBS 앵커, 美 연수 예정"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2 03:00

수정 2023.04.12 03:00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보수진영 대학생 단체인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는 11일 '일장기 오보'를 전한 KBS 앵커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해외 연수 대상자로 선발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해당 대상자는 지난 3월말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과정을 중계하는 도중 "윤 대통령이 일장기를 향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고 말해 이후 KBS가 공개 사과하는 등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신전대협은 "4250만원 상당의 해외 연수자는 지난 3월 '일장기 오보' 사건의 장본인으로 알려진 KBS 앵커로 예정됐다"며 지난 4일 발표된 언론진흥재단의 해외 연수 선발과정과 절차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고 이에 대한 재단 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언론진흥재단 해외 장기연수 신청 자격은 소속사 대표의 추천을 받은 현직 언론인"이라며 "불과 전날인 4월10일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입장이나 채널A 전 기자 관련 허위 보도에 대한 3년 만의 사과를 발표하면서도 뒤로는 본 사건에 대한 입장은 고수한 KBS의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를 두고 '조용히 쉬다 와!'식 호화 도피인가"라면서 "'아주 수고했어'식 업계 포상인가"라고 일갈했다.


이범석 공동의장도 언론진흥재단 관계자들을 향해 "대형 오보를 낸 지 한 달도 안 된 기자가 다른 선후배 동료 언론인 신청자를 제치고 특혜를 누란다"며 "이것이 정녕 '한국 언론진흥'을 위한 길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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