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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포스코, 리튬 등 7대사업 전략 방향 맞아"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3 10:02

수정 2023.04.13 10:02

포스코, 스티븐 비건 전 美 국무부 부장관과 세미나
국제정세 변화 속 통상이슈 및 글로벌 전략 등 논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그룹사 경영진들과 방한한 스티븐 비건 고문(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현안과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그룹사 경영진들과 방한한 스티븐 비건 고문(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현안과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비건 전 부장관은 지난 2021년부터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을 맡고 있다.

13일 포스코그룹은 전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사 대표들과 최근 방한한 스티브 비건 고문이 함께 글로벌 현안 및 그룹 전략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건 고문은 '국제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을 주제로 미·중 관계와 IRA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을 강연했다.


또 그룹 경영진들은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나심 푸셀 전 미국 상원재정위원회 국제통상 법무실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철강, 이차전지소재·원료 및 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략 방향에 대해 중점 논의됐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미·중 경제 블록화 심화 속 그룹 사업 방향 △미국을 비롯한 인도 등 제3국의 철강 및 에너지산업 투자환경 변화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사업 관련 미국내 IRA 동향과 통상기조 △글로벌 투자기관의 ESG평가 방침 등 그룹사업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하는 정세 속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혜안을 얻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비건 고문은 "철강을 넘어 리튬,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7대 핵심사업을 중점 육성해 그룹의 중장기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는 옳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회사와 포스코 미국법인 포스코아메리카가 자문계약을 맺고 글로벌 무역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문으로 위촉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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