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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0명 의자 위에 세운 고민정..“‘죽은 시인의 사회’ 선생님 방식”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4 07:31

수정 2023.04.14 07:31

사진=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사진=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의자 위로 잠깐 올라가 보시겠어요? 이 강의실, 졸업할 때까지는 내려다 볼 일이 없을 거거든요”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
더불더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단국대에서 ‘정치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가운데, 고 최고위원이 특강 중 100여명의 학생들을 의자 위에 서게 하며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장면을 연출해 화제다.

고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 다녀왔다”며 “‘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선생님의 방식으로 강연을 마쳤다”고 적었다.

고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사진 5장을 공유했다. 고 최고위원이 공유한 사진을 살펴보면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이 신발을 벗고 강의실 의자 위에 올라 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 최고위원이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교실 앞 화면에 ‘Carpe diem!(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존 키팅’ 선생님이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라고 말하는 영화 속 장면이 띄워져 있다.

사진=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사진=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에 관해 고 최고위원은 “현실에 부딪히며 삶의 방향을 찾는 시기임에도 ‘하지 마라’는 말과 ‘정답 찾기’에 익숙해진 학생들, 그렇지만 더 많은 경험으로 저마다의 길을 만들어야 할 그들이기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로보자 권했다”고 설명했다.


고 최고위원은 “타인이 되어보는 공감,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며 “지식의 요람인 대학에서 이론을 배우는 학생들이 공감과 실천하는 지성인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두 눈을 반짝이며 강의를 들어준 단국대 학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사진=고민정 최고위원 페이스북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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