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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열풍에 퍼블릭 클라우드 800조 시장…ICT업계 시장공략 가속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0 16:16

수정 2023.04.20 16:16

가트너, 올해 퍼블릭 클라우드 전년比 22% 성장 KT·NHN 등 클라우드 기업...SaaS 등 시장 공략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약 6000억달러(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티이미지 제공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약 6000억달러(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티이미지 제공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분야별 성장 전망
서비스 형태 2022년 2023년 2024년
서비스형 플랫폼(PaaS) 148조4018억원 184조1663억원 225조7715억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221조7783억원 261조4657억원 307조8618억원
서비스형 비즈니스프로세스(BPaaS) 79조3338억원 86조4625억원 94조1797억원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3조3463억원 4조1375억원 4조6849억원
서비스형 시스템 인프라(IaaS) 45조7056억원 56조1940억원 68조7446억원
클라우드 관리 및 보안 서비스 152조1258억원 199조2509억원 259조832억원
총 시장 650조8391억원 791조8140억원 960조3397억원
(가트너)

[파이낸셜뉴스]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성장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약 6000억달러(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5974억달러(약 793조16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보다 약 21.7% 성장한 규모다. 이는 생성형 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웹3(Web3) 등 신기술 개발이 빨라지면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트너 시드 내그 리서치 부사장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위해 강력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컴퓨팅 기능을 요구한다"며 "클라우드는 여기에 딱 맞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30.9%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서비스형 플랫폼(PaaS)가 24.1%로 전망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올해 전체 클라우드 지출 중 1972억88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챗GPT로 촉발된 초거대·생성형 AI 경쟁도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AI, 메타버스, 웹3 시장이 지난해보다 성숙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필요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내그 부사장은 "공급 업체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최적화) 기능, 내장형 AI 및 결합성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SaaS 제품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클라우드 플랫폼 및 앱 시장에서 혁신 및 교체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클라우드 업계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KT클라우드의 윤동식 대표는 최근 콘퍼런스에서 "초거대 AI 생태계 활성화로 저전력 고효율 AI·클라우드 인프라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과 AI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팜 등 AI 가치사슬을 비롯 고객맞춤형 클라우드 및 재난대응(DR) 역량을 강조했다.

NHN클라우드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5세대(5G) 이동통신,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 부문에 강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지코어(GCor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각자 근거지로 삼고 있는 아시아와 유럽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사업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은 기존에도 성장성이 큰 분야였지만 올해 생성형 AI 신드롬으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며 "민간·공공·글로벌 분야에서 어떤 전략을 활용할지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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