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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ICBM ‘미니트맨 3’ 시험발사…마하 23 속도, 6760km 거리 목표 타격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0 15:05

수정 2023.04.20 15:05

지구권타격사령부 “전략적 억지력, 미국 방어 초석”미국의 3대 핵전략 자산 관장
[파이낸셜뉴스]
미 공군은 19일 오전 5시 11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시험용 재진입 운반체를 장착한 비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을 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 공군은 19일 오전 5시 11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시험용 재진입 운반체를 장착한 비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을 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국 공군이 3대 핵전력 중 하나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미 공군의 지구권타격사령부는 19일 오전 5시 11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시험용 재진입 운반체를 장착한 비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3’를 발사했다고 공개했다.

이날 시험 발사된 ICBM의 재진입 운반체는 태평양에 있는 마셜제도의 콰절린 환초까지 약 6760km를 비행했다.

미니트맨 3는 사거리 1만km, 속력은 시속 2만8200km(마하 23, 음속의 23배)에 이른다.


미 공군의 핵전쟁 담당 사령부인 지구권타격사령부는 미국의 3대 핵전략 자산인 △ICBM과 △전략핵잠수함 △B-1B 랜서·B-2 스피릿·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전략 폭격기 모두 관장한다.

토머스 부시에르 지구권타격사령관은 “전략적 억지력은 우리 공군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자 미국 방어의 초석”이라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명령에 따라 지구권 타격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 준비가 된 핵전력으로 미국을 방어할 준비가 항상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이번 시험발사는 ICBM 무기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며 계속 안전하고 효과적인 핵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한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부는 “이런 시험은 이전에 300차례 이상 이뤄졌다”며 “이번 시험은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지하고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상적이고 주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설명했다.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지난 2월에도 미니트맨 3를 시험발사 해 ICBM 무기 시스템의 자료를 얻은 바 있다.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SSBN) USS 테네시, 미국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을 14척 보유하고 있다. 핵연료 재보급 없이 9년간 기동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잠항시 20노트(37.04km/h) 이상이다. SLBM(트라이던트-2 D5)을 탑재할 수 있는 발사관 22개를 갖추고 있다. SLBM 1발당 각각 8∼12개의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MIRV)가 들어있다. 사거리 1만3천㎞, 100kt(1kt=TNT 1천t의 폭발력) 위력의 핵탄두를 총 154발 탑재해 한 척으로 웬만한 국가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료=내셔널 인터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SSBN) USS 테네시, 미국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을 14척 보유하고 있다. 핵연료 재보급 없이 9년간 기동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잠항시 20노트(37.04km/h) 이상이다. SLBM(트라이던트-2 D5)을 탑재할 수 있는 발사관 22개를 갖추고 있다. SLBM 1발당 각각 8∼12개의 독립 목표 재돌입 탄두(MIRV)가 들어있다. 사거리 1만3천㎞, 100kt(1kt=TNT 1천t의 폭발력) 위력의 핵탄두를 총 154발 탑재해 한 척으로 웬만한 국가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료=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
한미 공군이 지난 2023년 3월 6일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우리측 F-15K 및 KF-16전투기와 미측 B-52H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국방부 제공
한미 공군이 지난 2023년 3월 6일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우리측 F-15K 및 KF-16전투기와 미측 B-52H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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