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만기 "中 전기차 세계 지배력 상당...한미 협력해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4 16:07

수정 2023.04.24 16:07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암참, 한국 무역협회 공동주최 '한미 관세정책 및 통관이슈 사례 세미나'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암참, 한국 무역협회 공동주최 '한미 관세정책 및 통관이슈 사례 세미나'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4일 "전기 동력차 시대 희토류 부존이나 배터리 소재 가공 기술 측면에서 중국의 세계 지배력은 상당하다"며 "한미간 안정적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무역은 물론 산업 협력도 더욱 확대돼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무협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관세 정책 및 통관 이슈 사례 세미나'에서 "올 들어 한미동맹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배터리나 소재 수출도 호조를 보이며 당분간 대미 수출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교역 파트너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올해 1·4 분기까지 대미 흑자는 72억 달러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투자 역시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주 12년 만에 한국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은 첨단 산업, 청정에너지, 바이오, 친환경 등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며, 투자 신고식, 기업 간 MOU 체결 등 다채롭고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앤마리 하이스미스 무역담당 부국장은 "지난해 6월 발효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과 관련해 노동 이슈가 관세법 집행의 최우선 순위인 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 국가들이 해당 부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미국 주지사, 상·하원 의원 초청 기업인 간담회 개최 등 양국 민간 통상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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