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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탄도탄작전통제소 성능개량 완료 "北탄도탄 위협에 24시간 대응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7 11:30

수정 2023.04.27 11:30

北 탄도탄 방어 총괄, 지휘통제체계 성공적 완수
[파이낸셜뉴스]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 운용 개념도.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7일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운용되며 한반도 작전영역에서 탄도탄 방어작전을 총괄하는 지휘통제체계인 '탄도탄작전통제소' 성능 개량 사업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날 방사청은 북한의 탄도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휘통제체계인 탄도탄작전통제소 성능개량사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국방과학연구소(ADD) 및 시제업체 한화시스템과 함께 연구개발에 착수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개발시험평가와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최근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에 따르면 탄도탄작전통제소는 적이 탄도탄을 발사한 시점부터 탄도탄 항적 정보처리, 위협 평가, 타격체계별 무장 할당 등 탐지 및 요격체계를 통합해 중앙 집중적인 탄도탄 방어작전 기능을 수행한다.

방사청은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기존 체계 대비 탐지·요격체계별 연동 능력이 확대됐으며, 항적 처리 시간과 정보 전송 주기, 유사시 체계 간의 전환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청은 "100% 국내 연구개발로 성능개량 사업이 진행되어 신속한 유지·보수는 물론 지속적인 성능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이번 사업 종료로 "한반도 주변 탄도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한반도 영공을 효율적으로 방어하는 확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북한 등에서 발사된 탄도탄 위협을 조기에 탐지·식별 및 작전세력에게 전파함으로써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반도 주변의 탄도탄 위협과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탄도탄작전통제소 사업은 각국의 방산전시회에도 소개됐으며,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IDEX에서도 유럽 및 중동 국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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