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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국빈 방문, 새 이정표 수립하는 최대 성과... 민주당, 금도 넘어 한심"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1 10:32

수정 2023.05.01 10:32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1일 "(이번 방미는) 양국 관계의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한 최대 성과를 거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방미에서 워싱턴선언,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등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경제 및 산업 협력 확대 등 양국 관계에 새 이정표를 수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워싱턴 선언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핵을 포함해 업그레이드한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핵협의그룹을 설치해 우리나라 핵운용에 대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면서, 북핵 대응에 특화된 확장억제력을 대폭 강화했다. 미국이 이런 수준의 확장억제 합의를 나토와 같은 다수 국가가 참여한 게 아닌 개별 국가 사이에서 문서로 맺는 것은 대한민국이 유일한 사례이며 한국형 확장억제 구체화로 실행력의 질적강화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동맹에서 더 나아가 첨단, 경제, 기술 동맹을 아울러 자유와 평화, 번영을 기초로 한 글로벌 가치 동맹을 완성했다"며 동맹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더 단단하게 완성됐고, 소원했던 일본까지 가담하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한미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기대한다"며 일본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번 방미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는 충분했다. 민주당은 자신들 집권시절 굴종외교를 까맣게 잊고, 제살 깎아 먹기인 줄 알면서도 오로지 비난에만 혈안이 돼있고, 언행이 금도를 넘고 있는데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 채택을 포함해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대통령이 외국방문을 할 때는 야당도 국익을 위해 협력하는게 선진국의 오랜 관례지만, 이번 방미기간 동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며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폄훼와 비난 일색으로 합리적 비판을 수용하겠지만, 성학대나 사기극 등 정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말"이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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