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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여사 유지...한화문화재단 신진 미술작가 지원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1 11:08

수정 2023.05.01 11:08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기관인 1986년에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 한화문화재단 제공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기관인 1986년에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 한화문화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문화재단이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미술기관과 협력해 레지던시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문화재단은 5월 2일부터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의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1차 국내 서류심사, 2차 해외기관 화상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정하게 된다.

올해 첫번째로 시행하는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협력기관은 △1986년에 설립된 프랑스 레삭의 보부쉐 △2022년 새롭게 설립된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에코 코레스폰덴스 △1982년 설립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헤드랜드 아트센터 등 3곳이다. 한화문화재단은 각 협력기관과 시설의 성격에 따라 작가와 미술전공 학생 등 4명을 선정해 입주 참가비와 체제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한화문화재단은 지난 3월 2025년 63빌딩에 퐁피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국내 미술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에게 해외 레지던시 입주기회를 제공해 예술가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지난해 작고한 고 서영민 여사의 출연 기부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생전에 한국 젊은 작가들의 국제화에 관심이 많았던 고인의 뜻을 새겨 상속재산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올해 첫번째 공모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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