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그린닥터스·온병원그룹, 비바람 뚫고 의료봉사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7 18:49

수정 2023.05.07 18:49

그린닥터스와 온병원그룹이 지난 5~6일 통영 비진도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병원그룹 제공
그린닥터스와 온병원그룹이 지난 5~6일 통영 비진도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병원그룹 제공
"어머니 아버지, 부산에서 배 타고 왕진 왔습니다."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던 지난 5일 어린이날, 부산의 봉사단체와 의료기관들이 경남 통영 비진도를 찾아가 1박2일간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현지 주민들로부터 '어버이날 최고의 효도선물'이라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내·외항리 마을로 구성된 비진도는 배로만 이동 가능하며 보건진료소에는 의사는 없고 한 명의 간호사가 주민 130여명을 보살피고 있는 의료 낙후지역이다.

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종합병원, 온요양병원, 휘림한방병원은 지난 5~6일 이틀간 경남 통영 한산면 비진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내·외항리 주민 50여명을 무료 진료했다.


이번 비진도 의료봉사단에는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안과전문의)을 비롯해 이현국 온종합병원 내과부장(심장내과전문의), 온요양병원 이상로 부원장(가정의학과전문의),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한의사) 등 의사 5명이 함께했다.

또한 정복선 간호이사, 주연희 간호부장, 주명희 간호팀장, 윤은희·윤현숙·한나경·이수현 수간호사 등 온종합병원 간호사 9명, 온종합병원 진단검사실 추경인 실장(임상병리사), 김승희 부이사장·박명순 수석사무부총장 등 모두 50여명의 봉사자가 동참했다.


이번 그린닥터스의 비진도 의료봉사단은 강풍과 폭우 등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1, 2진으로 나눠 비진도를 찾았다. 어린이날인 첫날엔 워낙 비바람이 거세 봉사대원들의 안전한 승선을 위해 정근 이사장과 이상로 부원장 등 12명만 선발대로 비진도에 들어갔다.
나머지 40여명은 하루 뒤인 6일 기상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선발대와 합류해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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