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그만하고 싶다" 호소한 20대 공무원, 출장 리조트 14층서 추락사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1 06:53

수정 2023.07.04 13:41

동료들과 출장 갔다 사고.. 유서 발견 안돼
원주시청 작년에도 30대 공무원 극단선택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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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원 원주에서 경남 거제로 출장을 왔던 20대 공무원이 리조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지난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거제 한 리조트 14층에서 A씨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원주시청 공무원인 A씨는 지난 8일 출장차 부산과 경남을 찾았다.

A씨는 출장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리조트 체크아웃을 위해 동료 3명과 1층 로비에 모였다가 개인용품을 정리하고자 다시 숙소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A씨는 최근 '일이 힘들고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출장 동료 등을 상대로 타살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원주시청에서는 지난해 9월 초 민원 업무를 담당했던 30대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이어 A씨의 비보까지 전해져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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