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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제조업의 미래 방향, 메타팩토리의 가능성을 말하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3 21:41

수정 2023.05.13 21:41

김호경 박사
김호경 박사

[파이낸셜뉴스]디지털전환(DT, DX) 시대에 맞춰, 모빌리티 매뉴팩처링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특강이 지난 12일 진행됐다.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경주드림센터에서 성우하이텍(주) 전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에서 김호경 박사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 기술 현황과 미래 확장성을 공유했다.

메타팩토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4차산업 기술이 융·복합된 모빌리티 매뉴팩처링의 차세대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지는 디지털 가상공장인 'HMGICS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달리, 메타팩토리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공장과 실시간으로 연결되어있다. 가상공장에서 문제를 미리 해결하여 실제 공장에 적용할 수 있고, 실제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는 가상공장에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여 해결책을 마련할 수도 있다.


전기차 부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성우하이텍 교육생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을 통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실시간 소통했다. 또한 3D 홀로그램 프로젝터를 개별적으로 만들며 1세대 디지털 휴먼인 '하츠네 미쿠'부터 생성형 AI를 결합한 버츄얼 휴먼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지난 4월 '2023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3)'에서 KAIST가 운영한 '제조 AI 메타버스 팩토리 체험관'과 메타버스에 구현되는 현장 근로자 아바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강연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현장의 나는 입기 힘들지만, 안전모와 안전복을 힘들게 착용하고 있기에, 메타팩토리 안에 복장 불량인 아바타를 보면 괴리감이 들것 같다"고 말하며, "작업환경에서는 안전이 중요하지만, 메타버스는 이용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개별화된 아바타로 표현되는 창조적인 작업환경이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박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장 산업근로자가 원하는 메타버스와 아바타의 모습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라며 "메타버스와 미래산업이라는 칼럼을 매주 연재하고 있는데, 국가적 산업안전 체계를 고려하여 현장에 필요한 메타버스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본 강연은 4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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