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중앙亞에서 K-금융 세일즈 나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6 16:16

수정 2023.05.16 17:14

김소영,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출장
국내 금융회사 진출 지원...토스, 에프엔에스벨류, 아이벡스랩 등 동행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융당국 관계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금융위원회 제공) 2023.05.02 ⓒ News1 강은성 기자 /사진=뉴스1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융당국 관계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금융위원회 제공) 2023.05.02 ⓒ News1 강은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16~19일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

1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오는 17일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우즈벡 핀테크협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국 은행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디지털 뱅킹 현황 및 금융규제 샌드박스 추진현황, 우즈베키스탄 은행산업 현황 등이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키르키스스탄에서 18일 'BNK 파이낸스' 개소식, 19일 '키르기스스탄 결제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김 부위원장이 현지에서 영업사원 역할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및 핀테크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발벗고 나선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해외세일즈 강화라는 정책 기조와 무관치 않다.
정부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경기둔화 전망 등 어려운 환경 속에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지난 3월 금융산업 국제화를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금융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각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 및 간담회를 통해 금융권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금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덜 갖춰진 개발도상국에서 금융사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보건·디지털·관광·환경·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지만 금융 부문의 교류는 아직 제한적이다. 금융위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금융경제의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와 발전 경험을 가진 우리 금융회사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경우 현지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장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에프엔에스벨류, 아이벡스랩 등 3개 핀테크 업체들이 동행한다.


토스 윤기열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및 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핀테크 선도기업으로서의 성과를 알리고 이를 글로벌화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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