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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CEO기념사 작성" 12주년 맞은 DGB금융 이색행보 '눈길'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8 10:19

수정 2023.05.18 10:19

금융人 다운 축제의 장 ‘ONE DGB’ 임직원 소속감 고취
챗GPT로 김태오 회장 기념사..디지털 변화 신속 대응
[파이낸셜뉴스]
17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김태오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DGB금융제공
17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 김태오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DGB금융제공
DGB금융그룹은 지난 17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Back to the Basic, 금융인의 정석’이라는 콘셉트로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 컨셉은 금융그룹 임직원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제고하고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ONE DGB’ 가치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스크린골프대회, iM세일즈맨 쇼 프로그램, 미술품 전시전, ‘iM 하이’ 앱 모의투자대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금융人’ 다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The DIGNITY 賞(더 디그니티 상)’도 수여했다.
DGB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명명해 권위를 격상시킨 ‘The DIGNITY 대상’에는 전략적 ESG 활동 등으로 그룹의 위상을 제고한 김상헌 DGB금융지주 CSR추진부 부장이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그룹의 지속발전과 성과 향상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 25명을 포상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금융권 최초로 ‘챗GPT’를 활용해 CEO 기념사를 생성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더 빠르고 확실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특별히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이다.

김태오 회장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글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기업 경영의 변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라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변화를 즐기며 혁신하는 것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며,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되듯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다면 고객이 원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창조하며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DGB금융그룹은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DGB 행복 Dream Day’ 일환으로 전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 1% 사랑나눔’으로 조성된 사회공헌기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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