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 '간편결제 서비스 유료화시 사용 의향'
설문조사 결과 "유료화하면 사용 안 해" 88.5%
애플페이 상륙에 삼성페이 8년만에 유료화 카드
"유료화는 예견된 수순.. 관건은 수수료율"
설문조사 결과 "유료화하면 사용 안 해" 88.5%
애플페이 상륙에 삼성페이 8년만에 유료화 카드
"유료화는 예견된 수순.. 관건은 수수료율"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2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인원이 1901명으로 전체의 8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세 서비스가 유료화되더라도 계속 사용하겠다고 한 응답은 246명으로 전체 11.5%에 그쳤다.
실제 삼성페이가 카드사를 상대로 올 하반기부터 '수수료 유료화'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난감한 분위기다. 조달금리 상승에 결제 수수료 인하 등으로 당기순익이 감소했는데, 애플페이를 필두로 수수료 유료화에 나서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 수수료 부담 등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간편결제 이용액과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와 간편결제사가 어떤 방식으로 수수료 이슈를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분위기를 볼 때 간편결제 수수료율 수준이 관건일 뿐, 유료화 수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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