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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비서 등장할 것" 빌 게이츠 예측 하루 만에 MS AI비서 공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4 12:10

수정 2023.05.24 12:10

연례개발자회의에서 비서 기능 AI '코파일럿' 선보여
MS "코파일럿 검색 등 개인비서 역할한다" 설명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일(현지시간) AI(인공지능) 비서 여갈을 수행하는 '코파일럿'(Copilot)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일(현지시간) AI(인공지능) 비서 여갈을 수행하는 '코파일럿'(Copilot)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11에 인공지능(AI)비서를 탑재시킨다고 발표했다.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MS가 AI 개인 비서가 등장할 것이라며 MS가 이 AI 비서 경쟁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발언한 뒤 정확히 하루만이다.

MS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Build·빌드)를 열고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발표했다.

MS의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이다.
부조종사라는 사전적 의미의 코파일럿은 이용자를 도와주는 MS의 AI 시스템이다. MS는 앞서 웹 브라우저 엣지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 등에 이 기능을 통합해 왔다.

윈도 코파일럿은 윈도 11에 통합돼 작업 표시줄에서 열고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 아래 작업 표시줄의 앱을 클릭하면 사이드바에 코파일럿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다시 작성하거나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다. 또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등 윈도 환경 설정을 위해 일일이 검색할 필요 없이 입력만 하면 코파일럿이 알아서 실행해 준다.

MS의 윈도 및 디바이스 책임자인 파노스 파나이는 "윈도 코파일럿 사이드바는 한 번 열면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며 "빙 챗봇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의 이같은 승부수는 구글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빙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MS는 윈도 코파일럿을 윈도 11 사용자에게 배포하기 전에 내달 공개적으로 시험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빙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료 구독인 챗GPT 플러스에 이날부터 무료 구독인 챗GPT에는 앱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러그인을 통해 조만간 제공된다.

MS는 챗GPT 출시 이후 이를 검색 엔진 빙에 탑재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빙을 챗GPT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빙의 장점을 챗GPT 경험에 제공하기 위해 오픈AI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계획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 /사진=로이터뉴스1
빌 게이츠 MS 창업자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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