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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vs 크래프톤...게임업계 '빅2' 승부수는?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05:00

수정 2023.05.25 05:00

넥슨-엔씨-넷마블 기존 3N 체제 균열

전통강자 vs. 신흥강자 시장경쟁 치열
[파이낸셜뉴스]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등 대형 게임3사(3N) 체제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넥슨도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 전통강자와 신흥강자 간 시장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과 신작이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야심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콘셉트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글로벌 야심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콘셉트 이미지. 크래프톤 제공

배그모바일 인도서비스 재개..기대감↑

25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최근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있다. 앞서 올 1~3월 분기 최다매출인 538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가 전격 재개되면서다.


앞서 BGMI는 지난해 7월 인도 현지 앱 마켓에서 한시적 차단 조치를 받았다. 크래프톤은 BGMI 운영 재개를 위해 관계 당국과 적극 소통, 약 10개월 만인 지난 18일에 차단 해제를 승인받았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7월 인도 이용자들을 위해 BGMI를 공개했다. 이후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은 BGMI 재개에 따른 연간 매출기여액을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향후 인도 게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재무성과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이 연내 출시할 예정인 신작 파이프라인. 넥슨 제공
넥슨이 연내 출시할 예정인 신작 파이프라인. 넥슨 제공

넥슨, 신작 게임으로 성장세 이어가

올 1·4분기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넥슨은 하반기에도 신작 게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3월 30일 공개된 ‘프라시아 전기’의 매출은 2·4분기 경영실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 연출, 그래픽, 액션 등 압도적인 퀄리티와 자유도 높은 실시간 전쟁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 이용자들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기능을 통해 한 층 더 강화된 커뮤니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넥슨게임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PC 및 콘솔 멀티 플랫폼의 루트슈터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인 ‘마비노기’ 감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양한 신작들이 연내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올 1분기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우수한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강력한 프랜차이즈에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이 더해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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