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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5일 18시 24분 발사한다 [누리호3차 발사]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5 12:20

수정 2023.05.25 12:20

연구진 문제 해결하고 6차례 반복시험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오후 6시 24분에 3차 발사 재시도를 한다고 밝혔다. 2023.5.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오후 6시 24분에 3차 발사 재시도를 한다고 밝혔다. 2023.5.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누리호 3차 발사가 25일 18시 24분으로 결정됐다. 지난 24일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에 이상이 발생했으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발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발사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분석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 즉 PLC라고 불리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작업 완료 후, 오늘 새벽 5시경 6번의 반복 시험을 수행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경, 지상 헬륨 공급 시스템 이상으로 헬륨의 압력을 낮춰주는 해압 라인 밸브가 구동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문제 발생 직후 연구진은 이상 상황에 대한 원인 규명에 즉시 착수했다. 연구진은 밤새 해압 라인 벨브 구동에 관여하는 제어기에 탑재된 프로그램에 대해 시험과 검증 점검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에따라 PLC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작업을 완료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해당 점검 결과를 검토, 발사 재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서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검토해 재발사키로 결정했다.

현재 누리호 기체는 발사대에 세워진 상태로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탑재 위성 8기의 충전 상태도 양호해 별도 조치 없이 현재 상황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발사 6시간 전인 12시 24분 발사 운용 절차가 시작되며, 오후 3시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시작해서 오후 5시 40분경에는 충전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도 외나로도 지역의 강수 확률은 20% 미만으로 낮으며, 주변지역이 대체로 맑아 전반적으로 안정적 기상 상태가 전망되고 있다. 지상풍도 초속 25m로 잔잔하며, 고층풍도 발사 가능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또한 낙뇌의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돼 어제와 동일한 기상 상황에서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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