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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면 괜찮다? 올들어 165% 폭등한 엔비디아 지금 들어가도 된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08:07

수정 2023.05.26 09:41

엔비디아 주가 25일(현지시간)에 24.37% 급등
AI칩 시장점유율 90% 돋보이며 올 들어 165% 상승
전문가들 신규 투자자는 관망, 보유자는 관망 권고
장기투자하려면 신규 매수도 무방 조언나와

미국 캘리포이나주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캘리포이나주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전경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올해 주가가 165% 이상 폭등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주식을 지금 매수해도 되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엔비디아를 들고 있을 계획이라면 투자할 여지가 있지만 단기적인 이익을 노리려면 지금 엔비디아 주식을 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대비 24.37% 폭등하며 379.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올해 2∼4월(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가각 약 10%와 20% 웃돌았다. 올해 2분기에도 엔비디아의 매출이 50%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된 점도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를 끌어올린 또 다른 이유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하면서 엔비디아의 주식을 지금 사도되는지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CEO(최고경영자)인 조쉬 브라운은 "앞으로도 AI칩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브라운은 CNBC의 '하프타임 리포트'에 출연해 "엔비디아에 장기 투자할 계획이라면 여전히 구매해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세리티 파트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레벤탈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즉시 뛰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가가 너무 높아서 신규 매수는 너무 늦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이라면 엔비디아 주식을 좀 더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디세이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대표인 제이슨 스나이프는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과 엔비디아의 향후 상승여력력을 볼 때 계속 보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나이프튼 "앞으로 조정세가 있겠지만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비즈니스 시장 점유율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146.12달러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165.32% 폭등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1조 달러(1330조원)에 육박했다.
뉴욕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720억 달러)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2423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573억 달러), 아마존(1179억 달러) 등 4개뿐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올해 들어 주가가 163% 폭등한 엔비디아 /사진=로이터뉴스1
올해 들어 주가가 163% 폭등한 엔비디아 /사진=로이터뉴스1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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