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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노트’ 연루 의혹에 민주 의원들 강력 반발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6 13:03

수정 2023.05.26 13:03

사업가로부터 청탁을 빌미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사업가로부터 청탁을 빌미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정근 노트' 연루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연달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영진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바로 정정 보도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사저널은 이날 오전 단독 입수한 '이정근 노트'에 이원욱·김병욱·설훈·김영진·고용진 등 민주당 의원들 실명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남긴 기록인 이정근 노트에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정치 자금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의원에 뒤이어 이원욱 의원도 문자를 통해 "시사저널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소설적 상상력이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한 황당한 내용"이라며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보도한 것에 대해 개탄한다. 즉시 정정 보도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고용진 의원도 “시사저널의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도를 강행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린다”고 했다.

설훈 의원도 “시사저널의 삼류 소설 같은 보도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시사저널의 정정 보도와 사과문 게재를 정식 요구하며 허위 보도로 인한 명예 훼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설훈 의원은 시사저널 취재 정황을 인지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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