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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이어진 '웨이브'... 경협 아이디어 물결친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9 12:00

수정 2023.05.29 12:0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개최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개최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한 환영 만찬에서 웨이브 플랫폼에 연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소개했다. 웨이브는 지구촌 당면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의 핵심 유지 전략 중 하나다.

대한상의는 지난 28일 그랜드워커힐서울 애스턴하우스에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과 태도국간 최초의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고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문제 등 태도국의 실질적 수요에 기반한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만찬에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테파에루 헤르만 쿡제도 외교차관을 비롯해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등 11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태도국은 중부와 서부 그리고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을 가리킨다. 총 인구 1220여만명, GDP(PPP)는 530억달러 수준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UN 군소도서개발도상국 38객 중 12개국에 달해 외교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태도국이 보유한 배타적 경제 수역은 전 세계의 14%에 달하고, 국제 해상항로 요충지로 주요국 간 외교 경쟁이 치열하다.

대한상의는 이 자리에서 웨이브 플랫폼에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구촌 당면과제를 함께 논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짓는다는 계획이다. 웨이브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핵심 전략 중 하나이기도 하다.

태도국 국가관은 개설 열흘 만에 90여편의 영상과 1만개가 넘는 국민들의 응원글이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댓글 중에는 "피지 조선소 부활에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요 1만5000명, 김성인 전 피지 대사)", "나를 위한 보상이 필요한 날 파푸아뉴기니 커피를 마시는데,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어 안타까워요. 이 자리에서 응원을 보냅니다(인플루언서 시유)" 등의 희망 메시지가 이어졌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태평양도서국은 인구나 국토는 작지만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 규모를 토대로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국가들"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 해양수산,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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