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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사업 모델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 20조 창출"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4 11:13

수정 2023.06.04 11:13

SK그룹이 환경 및 사회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창출했다고 밝힌 사회적 가치 비용 추이. SK그룹 제공
SK그룹이 환경 및 사회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창출했다고 밝힌 사회적 가치 비용 추이. SK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그룹은 4일 "지난해까지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SK그룹이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액을 측정해왔으며 지난해만 해도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로 SK그룹에 따르면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1조6000억원(8.6%) 가량 증가한 20조5566억원이다.

세부 지표 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20조7775억원(고용 11조6000억원, 배당 4조4000억원, 납세 4조8000억원) △환경성과(E) 2조7598억원(환경 제품·서비스 9000억원, 환경공정 3조6000억원) △사회성과(S) 2조5389억원(사회 제품·서비스 1조1000억원, 노동 6000억원, 동반성장 4000억원, 사회공헌 4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에 사회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각 관계사들이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 환경 분야 제품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하는 발포제 생산으로 935억원, 재활용 전용 아스팔트 개발 및 판매로 61억원 등 환경 제품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SK E&S의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과 수소, 폐기물 처리 사업, SKC의 동박 등 반도체 소재 사업과 같은 탈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도 사회적가치에 영향을 줬다.

SK그룹은 또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사회 각 영역에서 DBL 경영이 확산 중인 것도 의미 있는 변화로 뽑았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13개 협력사가 사회적가치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도했고 지난해 기준 총 1조 4698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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