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낮잠 자기 직전, 커피 마시면 일어나는 일..."실수 적어진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05 10:52

수정 2023.06.05 10:52

깔끔하게 낮잠자는 '커피 냅'.. 직장인들 꿀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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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주일에 한두 번 낮잠을 자면 심장마비·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늦은 오후에 낮잠을 즐기면 밤잠을 설치게 돼 다음 날 아침 피로감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낮잠을 통해 피로에서 빨리 회복하고, 야간수면과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면 깊은 잠에 빠지지 않는 ‘20~30분’의 짧은 낮잠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잠을 적게 자서 졸음이 몰려온다면 ‘커피 냅(coffee nap)’을 시도해보자. 커피 냅은 낮잠을 자기 직전 커피를 마시고, 30분 뒤 일어나는 방법이다.

카페인 냅은 카페인(caffeine)과 낮잠(nap)의 장점을 극대화한 방식으로, 섭취한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뇌에 전달되는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섭취한 카페인은 30분 후에 뇌에서 각성 효과를 내기 시작해 1시간이 지날 무렵 그 효과가 정점을 찍는다.
따라서 낮잠을 자기 직전에 커피·홍차 등을 마셔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가 깨어나는 30분 후에 쉽게 깨어나고, 정신도 맑아져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국 러프버러 수면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 냅을 잔 집단이 낮잠만 자거나 커피만 마신 집단보다 가상 운전을 했을 때 실수가 적었다.

한편, 낮잠은 집중력 개선 외에도 장기기억력 향상과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다.
낮잠을 자는 동안 새로운 정보를 정리하는 해마가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이동시키고,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켜 체내 피로와 신경 흥분이 축적되지 않게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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