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CNN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정오께 플로리다 해안 도시 데스틴에 위치한 한 해수욕장에 아기곰 한 마리가 포착됐다. 당시 해변에는 피서객들이 몰린 상황이었으나 이 어린 흑곰은 아랑곳 않고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CNN에 “현장에 있던 사람 대부분은 그게 설마 곰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CNN에 영상을 제공한 여성은 “멀리서 찍었을 땐 그것이 뭔지 구별할 수 없었다. 가까이 가고 나서야 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그도 휴가를 즐기는 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아기곰은 안전하게 해안에 도착한 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곰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갔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성은 “평생을 이곳(플로리다)에서 살았지만, 지금까지 이런 광경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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