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아 못지 않게 커진 시니어 시장' 유아용품 시장의 1/4 수준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9 15:14

수정 2023.06.19 15:14

최근 연평균 20% 성장
[파이낸셜뉴스]
'유아 못지 않게 커진 시니어 시장' 유아용품 시장의 1/4 수준

국내 시니어 위생품 비즈니스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 노인 인구 확대와 삶의 질 개선 등 확대에 따른 것으로 관련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은 리테일 기준으로 9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잠재시장은 약 6000억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 시장이 확대되며 국내에서 30년간 시니어 비즈니스를 해온 유한킴벌리의 경우 시니어 용품 판매가 자사 유아용품 매출의 4분의1수준까지 성장했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전용 브랜드인 ‘디펜드’는 자사 하기스, 크리넥스, 좋은느낌, 화이트 등과 같이 장수 브랜드 반열에 오르고 있다.

디펜드는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2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사실 디펜드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시니어 시장의 역사다.
유한킴벌리는 티슈, 기저귀, 생리대 등이 주력 비즈니스이던 90년대 초, 또 다른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니어 시장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도 삶의 질 개선과 사회 활력을 위해 시니어 위생용품이 절실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1993년 시니어 시장 진출로 이어졌다.

디펜드 출시 이후 시니어 시장은 큰 변화가 있었다. 디펜드가 첫선을 보인 시기만 해도 시장의 주류는 환자용 성인용 기저귀였다. 요실금은 중년 여성의 4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지만, 마땅한 전용 제품이 없었다.

디펜드는 이를 감안해 와상 환자용 기저귀 외에도 액티브, 세미 액티브용 요실금 전용 제품을 세분화해 선보였다.

요실금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했다. 우선, 요실금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지속적으로 알려 일상생활을 자신 있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위해 디펜드는 속옷을 입듯 편안한 제품을 구현하기 위해 매년 10개 이상의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과 보호자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IOT 센서 기술을 활용해 제때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고령화가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되도록 하자는 목표로 디펜드 매출 일부를 시니어 일자리 기금으로 기탁해 함께일하는재단 등과 협력해 시니어일자리 창출 및 시니어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하고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시니어 비즈니스의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사회적 혁신가와 기업가를 지원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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