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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억4000만원'...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실종됐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06:51

수정 2023.06.20 06:51

5명 탄 잠수정 실종.. 미 해안경비대 수색
타이타닉호 선미 근처 해저 진흙 속 코트와 부츠 잔해. /사진=고고학해양학센터,뉴시스
타이타닉호 선미 근처 해저 진흙 속 코트와 부츠 잔해. /사진=고고학해양학센터,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운영되는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보스턴 해안경비대는 실종된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나섰다. 이 잠수정은 잠수 약 1시간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겼으며, 잠수정에는 5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영국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소유로 알려졌으며, 수용 인원은 5명으로 96시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연 1~2차례 운영해 왔다.
해당 관광상품은 총 8일간 진행되며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성명을 내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며 "탑승 인원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호화 여객선으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73년 만인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타이타닉호 잔해가 발견돼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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