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격투기 단체 로드 FC 주최로 열리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2명의 원주시 의원이 종합격투기 종목을 비하했다.
20일 로드FC와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종합격투기 종목을 비하하는 원주시 의원에 대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제242회 원주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영상이다. 오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로드FC 대회)에 대해 두 명의 시의원이 강지원 원주시청 기획예산과장에게 질문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한 의원은 “얼마 전에 원주에서 기사가 하나 났다.
아울러 “원주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때의 책임은 누가 지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지원 원주시청 기획예산과장은 “격투기 선수 출신이었던 사람의 일탈과 모든 스포츠 활동을 하는, 신체를 연마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동일시 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보인다”고 답변했다.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사업 자체가 스포츠 이벤트를 하는 부분이고, 어디까지나 경기인 거다.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부분에서 추진이 되었지, 도시 이미지를 추락시키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원주뿐만이 아니고 서울, 대구 등 다른 도시에서도 로드FC 경기가 진행이 됐다. 그런 경기를 한 도시라고 해서 거기가 폭력이 난무하는 도시가 된다는 등식이 성립이 안 된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종격투기(종합격투기)를 왜 올림픽에서 안 하는가”라며 “이종격투기는 스포츠라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며 종합격투기를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았다.
강지원 원주시청 기획예산과장은 이에 대해 “스포츠 종목이 꼭 올림픽 종목이어야만 스포츠라는 거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종합격투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이며, 종합격투기 수련으로 신체가 건강해지고, 실전에 도움 될 수 있도록 경찰에 보급되고 있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로 쓰이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로드FC는 영상을 통해 종합격투기는 폭력이 아닌 스포츠고, 종목 비하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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