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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짧다" 불만…며느리 얼굴에 뜨거운 국물 부어버린 시부

뉴스1

입력 2023.06.20 14:32

수정 2023.06.20 14:46

뜨거운 국물로 눈밑에 화상을 입었다(왼쪽). 오른쪽은 핫팬츠 착용 사진 - SCMP 갈무리
뜨거운 국물로 눈밑에 화상을 입었다(왼쪽). 오른쪽은 핫팬츠 착용 사진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핫팬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뜨거운 국을 며느리 얼굴에 끼얹은 시아버지가 있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에 사는 쉬모씨는 최근 밥상에서 시아버지에게 바지가 너무 짧다며 꾸중을 들었다. 당시 쉬씨는 흰색 핫팬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너무 더워 어쩔 수 없다"고 말하자 시아버지는 "그렇게 입고 나가면 이웃들이 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쉬씨는 "내 방식대로 살고 싶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뜨거운 국을 쉬씨의 얼굴에 부어 버렸다.


이후 시아버지의 폭행이 계속되자 쉬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남편은 "바지가 너무 짧다"며 아버지의 편을 들었다.
이후 그는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중국 SNS에 올렸다.


이 사실이 널리 퍼지자 누리꾼들은 "우리는 청나라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 "왜 그런 옷을 못 입나?" "어떻게 여자에게 뜨거운 국을 끼얹을 수 있나” 등의 댓글을 달며 시아버지의 횡포에 격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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