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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참전용사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것".. '6·25 전쟁' 노병들의 헌신 기려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6 13:49

수정 2023.06.26 13:49

LA총영사관, 한국전쟁 73주년 기념식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파이낸셜뉴스]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6·25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LA 총영사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플러턴시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 기념비에서 '제73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LA 인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제러미 홉킨스 대령과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완 LA총영사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 받는 존 루소 씨.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김영완 LA총영사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 전달 받는 존 루소 씨.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이날 김영완 LA총영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한국은 경제적 번영과 함께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한미동맹 70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숭고한 한미 동맹의 정신을 잘 계승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셸 박 스틸 의원은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부모님의 사연을 회상한 뒤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내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영 김 의원은 "참전용사들의 헌신으로 이룩한 한미 동맹이 더욱 공고화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쟁 당시 흥남 철수작전에 참여했던 참전용사 존 루소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또 지난 4월 대한민국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이 참석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윌리엄스 예비역 대령은 전쟁 당시 해군 파일럿으로, 1952년 11월 회령 지역에 출몰한 옛 소련 미그기 7대 중 4대를 홀로 격추해 '원조 탑건'으로 불리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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