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매장 지나 늘어선 줄만 수 백미터
500명 들어가는데 '파이브 아워즈(5시간)'
[파이낸셜뉴스]
500명 들어가는데 '파이브 아워즈(5시간)'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 강남 1호점 오픈 30분전, 신논현역 7번 출구를 나와 파이브가이즈를 지나는데 길게 늘어선 줄이 보였다. '햄버거 하나에 줄이 길면 얼마나 길겠어' 생각하며 줄을 따라 걷다 보니 옆 건물인 '러쉬'를 지나고 '카카오 프렌즈'에 이어 코너에 있는 '올리브영'까지 이어졌다. 줄은 올리브영 건물을 휘감고 돌아 'ㄴ'자로 꺾어지고 이어 뒤편 도로의 건물을 밑변이 긴 'ㄷ'자 형태로 감싸고 돌았다. 줄의 맨 끝에는 경찰차 한 대가 주차돼 있고,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있었다.
대기 줄과 취재를 나온 기자, 그리고 긴 줄을 신기하게 보는 보행자들로 인해 도로는 혼잡했고, 요구르트아줌마는 전동 카트를 가지고 그 길을 지나기 위해 여러 번 멈춰야 했다.
오픈 30분이 남은 26일 오전 10시 30분, 긴 줄의 맨 끝에서면 입장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묻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점에서 한국 오픈 준비를 위해 파견을 온 휴고 뒤페스틴은 "햄버거 1개를 만드는데 8분이 걸리고 좌석이 150석 정도 있다"며 "오늘 방문하는 수백, 수천명을 위한 버거를 충분히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 입장까지 얼마나 걸리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모양이었다.
이날 오픈을 앞두고 길게 늘어선 줄은 적게 잡아도 약 400~500명은 넘어 보였다. 파이브가이즈의 경우 햄버거 토핑과 감자 튀김의 사이즈, 밀크셰이크 토핑 등을 정해 주문하는데도 보통 2~3분은 걸린다.
1명이 주문에서 음식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빨라야 10분으로 잡고, 식사 시간을 40분, 테이블 정리와 준비 등에 10분이 걸린다고 치면 150명이 도는데 약 1시간이 필요하다. 이날 오픈런을 위해 기다리는 줄은 오전 기준으로 약 700명 정도였는데, 계산하면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하나를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파이브 아워즈(무려 5시간)'였던 셈이다.
오픈런을 앞두고 줄의 시작 지점에 있는 대학생 2명은 파이브가이즈 입장을 위해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줄을 서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관악구 거주중인 대학생 김씨는 "유튜브와 인플루언서를 보고 파이브가이즈 오픈 소식을 알았다"며 "미국에서 1번 먹어봤는데 아직 먹어보지 못한 친구와 함께 왔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경험삼아 먹어보고 먹은 사진을 SNS에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이브가이즈 오픈 행사에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비롯해 파이브가이즈 본사 대표,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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