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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26주년 취재 입국 거절…日기자 ″완전 다른 곳이 돼″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3 08:42

수정 2023.07.03 08:42

홍콩 반환 26주년을 맞이한 7월 1일, 홍콩 거리에 중국의 오성홍기가 게양되고 있다. 뉴스1
홍콩 반환 26주년을 맞이한 7월 1일, 홍콩 거리에 중국의 오성홍기가 게양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홍콩 주권 반환 26주년을 취재하기 위해 홍콩에 방문한 일본 언론인이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일본 언론들은 프리랜서 기자인 오가와 요시아키가 지난 6월 29일 홍콩의 민주화를 취재하기 위해 홍콩 입국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했고 6월 30일 강제 추방됐다고 전했다.

오가와 기자는 홍콩 반환 26년이 되는 7월 1일 거리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6월 29일 밤늦게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속 과정에서 그는 '홍콩에서 무엇을 할 생각인지', '홍콩에서 친구의 이름은 무엇인지' 등 취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입국이 거부되자 오가와 기자는 "거절 사유를 설명받지 못했다.
홍콩에서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홍콩은 완전히 다른 곳이 됐다"고 전했다.

오가와 기자는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를 취재해 온 인물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2014년 홍콩에서 행정장관의 완전한 직선제를 요구하기 위해 벌어졌던 이른바 '우산 혁명'부터 2019년 범죄인의 중국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를 취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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